윤창현 "이스타 항공 채용 비리에 야권 인사 연루"‥야당 의원들 "사실무근"

[사진 제공: 연합뉴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의원이 이스타항공 채용 비리에 현 야권 인사가 연루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의원은 오늘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양기대 의원의 실명을 언급하며 이들이 이스타항공에 채용 청탁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의원은 "한 전 총리가 관련된 분은 70명 중 70등을, 양 의원과 관련된 인물은 132명 중 106등을, 이 의원이 추천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은 70명 중 42등을 했다"며 관련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윤 의원은 "이것이 잘못된 자료라면 이스타항공을 상대로 문제를 삼으면 되고, 제대로 된 자료라면 사과를 하셔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의원의 주장에 이원욱 의원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채용 청탁 의혹을 부인했고, 양기대 의원도 "취업 청탁을 한 적도 없고 윤 의원이 취업청탁대상자로 지목한 사람을 전혀 알지도 못한다"며 "전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양 의원은 이어 "윤창현 의원의 주장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다면 분명히 책임을 지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