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여순사건'이 발생한 지 74년 만에 희생자 45명과 유족 214명을 처음으로 결정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늘 오후 제3차 여순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위원회를 열고 "지난달 말까지 희생자와 유족 신고 3,200여 건을 받았다"며 "여순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희생자 한 분의 누락도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은 여순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난 1월 위원회가 설치된 지 약 9개월 만에 나온 결정입니다.
다만 이번에 결정된 희생자 45명은 전원 사망자이므로 지원금 수혜 대상은 한 명도 없습니다.
현행법상 의료지원금과 생활지원금은 희생자에게만 지원되기 때문에 유족에게는 지원금이 지급되지 않습니다.
한 총리는 "여순사건 추념식을 며칠 앞두고 실질적인 첫 조치를 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오늘 조치가 희생자와 유가족께 아주 작은 위안이라도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여순사건은 1948년 10월 19일부터 27일까지 국가의 제주 4·3사건 진압 명령을 거부하고 무장반란을 일으킨 일부 군인들을 군부대가 진압하는 과정에서 여수·순천 지역의 많은 민간인들이 희생된 사건입니다.
정치
이지선
정부, 여순사건 74년 만에 희생자 45명 첫 결정
정부, 여순사건 74년 만에 희생자 45명 첫 결정
입력 2022-10-06 18:51 |
수정 2022-10-06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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