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식 병무청장이 방탄소년단 멤버들에 대해 군복무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재차 밝혔습니다.
이기식 병무청장은 오늘 오전 열린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우리 병역 자원이 감소하고 있고 병역의무 이행에서 제일 중요한 게 공정성과 형평성"이라며, "이런 차원에서 BTS도 군 복무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장성 출신인 여당의 한기호 의원도 '군대는 때 되면 알아서 간다'는 내용의 BTS 노래 가사를 인용한 뒤 "본인들이 국가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밝힌 것"이라며, "말이 많으니 노래까지 만들어 부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기현 의원도 "BTS 병역특례에 찬성하는 여론조사 비율이 더 많이 나오긴 하지만 공정성과 현역 군인들의 사기 등 측면에서 바람직한지 반론들이 있다"며, "찬성론에도 일리는 있지만, 반론에 더 비중을 두고 봐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거들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은 "만일 BTS가 해체된다면 국가적 손실이다. BTS를 국가 보물로 생각하고 활용해야 한다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라며, "왜 꼭 군대에 보내서 그룹을 해산시키려 하나. 대체근무요원, 산업요원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 임병헌 의원은 "BTS의 경제적 효과를 우선할 것인지, 아니면 병역의무를 지워서 우리 사회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널리 알릴 것인지 결정하는 게 중요하다"며, "시기를 너무 끌지 말고 병무청이 연내에 객관적 연구를 통해 설득력 있는 의견을 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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