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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대사 "북한 인권 위해 가치 공유한 국가 간 연대해야"

북한인권대사 "북한 인권 위해 가치 공유한 국가 간 연대해야"
입력 2022-10-08 10:01 | 수정 2022-10-0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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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인권대사 "북한 인권 위해 가치 공유한 국가 간 연대해야"

    [CSIS 홈페이지 캡처]

    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는 현지시간 7일 미국과 중국의 갈등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엔에서 북한인권 문제를 다루기가 너무 어려워졌다며,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이 인권 개선을 위해 연대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이 대사는 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나 윤석열 대통령이 말하는 것처럼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끼리 연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사는 이같이 생각하게 된 계기로 전날 유엔인권이사회에서 중국 신장 위구르 인권 상황에 대한 토의를 개최하자는 내용의 결정안이 47개 이사국 가운데 19개국 반대와 11개국 기권으로 부결된 것을 언급했습니다.

    신장 자치구는 이슬람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중국 정부가 이들의 인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대사는 "같은 이슬람의 인권 문제인데도 결의안에 반대하거나 기권한 국가 다수가 이슬람권이라 놀랐다"며, "이는 중국의 경제 자원이 강력하다는 뜻"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사는 "신장 결의안이 통과됐다면 북한 인권 문제가 동력을 얻었을 텐데 아쉽다"며 "미국은 우리가 찬성한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며, 특히 우리나라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어려운 위치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사는 "문재인 정부에서 양보를 많이 해 북한이 버릇이 없어지고, 대담해졌다"며, "북한 인권 문제를 탈정치화하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기본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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