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유승민이 7주째 당대표 1등?‥국민의힘 지지층에선 나"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차기 당 대표 적합도'에서 자신이 7주째 1위를 했다는 여론조사를 공유한 것과 관련해 나경원 전 의원이 "같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7주 연속 1등은 나"라고 주장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오늘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이제 슬슬 당권 경쟁이 시작되나 보다"라며 이같이 적었습니다.

이어 "여론조사는 참 많은 함정이 있다"며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는 여론조사 응답자들 사이에서 유 전 의원의 지지도가 높게 나오는 이른바 '역선택' 현상을 우회적으로 언급했습니다.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인 나 전 의원과 유 전 의원이 경쟁자에 대한 견제에 본격적으로 들어간 모양새입니다.

나 전 의원은 또 "정권 초기부터 이준석 전 대표는 대통령을 양두구육이라며 흔들어대더니, 이제 유 전 의원이 뒤를 잇는가 보다"라며 유 전 의원을 저격했습니다.

그러면서 "당권 주자들의 현란한 말 잔치에 또 정권이 흔들려, 이명박·박근혜 정권에 이어 보수정권이 해야 할 일을 시작도 못 할까 하는 기우가 기우로 그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