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정부의 여성가족부 폐지 추진안에 대해 "여가부 기능을 바꿔 확대 개편하는 것이 오히려 필요하다"며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오늘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성의 성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독립부서를 두는 것은 유엔 차원의 권고이고, 세계적 추세로 그와 정반대로 가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의장은 "성평등가족부, 혹은 성평등가족청소년부 등 대안이 있다, 내부 논의를 거쳐서 여가부의 기능을 확대 개편하는 정부조직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국정감사 이후 협의 과정에서 이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김 의장은 다만 여가부 폐지 외에 국가보훈부와 재외동포청 신설 등 다른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해서는 "민주당 입장과 거의 같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다만 경제와 민생이 심각하고 안보 상황이 엄중한 시기이므로 그에 대처하는 것이 시급하지, 정부조직법으로 정쟁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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