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발사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이 북한 주장과 달리 아직 실전 배치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군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4일 발사된 화성-12형은 기존 모델의 개량형으로 추정되며, 아직 실전 배치가 이뤄지지 않아 유사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는 게 당국의 판단입니다.
당국은 지난 2017년과 올해 1월 그리고 지난 4일 등 세 차례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여전히 보조엔진은 가동되지 않고 주엔진에서만 화염이 목격되는 점을 근거로, 아직 기술적 개량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보조엔진은 추력 조절을 통한 자세 제어에 사용되는 장치인데, 주엔진만 사용했다는 건 아직 실전에서 운용 가능한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했다는 설명입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2017년 9월 화성-12형 발사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화성-12형의 전력화가 실현되었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이어 지난 1월 발사 때는 실전 배치된 미사일의 성능 검증을 위해 무작위로 골라 품질을 검사하는 검수 사격에 성공했다며, 이미 실전 배치됐음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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