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적의 선제공격 100% 요격 못해..3축은 유효한 방어체계"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과 관련해 "3축 체계가 굉장히 무기력해졌다는 언론의 평가가 있는데 그건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며 "3축 체계는 유효한 방어체계"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대통령실 출근길에 '북한이 도발 수위를 더 높일 경우 선제타격도 고려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뭐 그런 얘기를 하느냐"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세계 어느나라도 적이 먼저 선제공격을 할 때 그거를 완벽하게 사전에 대응하거나 100% 요격할 수는 없고 먼저 공격한다면 맞을 수 밖에 없는 경우들이 많이 있다"며, "그러나 참혹한 결과를 각오해야 하기 때문에 대량 응징보복이라고 하는 3축 체계의 마지막 단계도 사전에 전쟁을 결정하는데 있어 상당한 심리적, 사회적 억제 수단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방사포 발사는 9.19 남북 군사합의 위반 아니냐'는 질문에는 "하나하나 검토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남북간 9.19 합의를 위반한 게 맞다"고 답했습니다.

또 "순항미사일에 대해서도 언론의 우려가 많이 있지만 순항미사일은 비행기 정도의 느린 속도기 때문에 우리 방어체계와 레이더망으로 충분히 요격 가능하다"면서 "탄도미사일에 비해 순항미사일은 위협과 위험성이 조금 떨어진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부터 오늘 새벽까지 북한이 공군력을 동원해 무력시위를 하고 순항미사일에 탄도미사일에 무차별 도발을 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반드시 정치공세와 대남 적화통일을 위한 사회적 심리공세 등이 따르게 돼 있다"면서, "우리 국군장병 안보 관계자를 비롯해 국민 여러분께서 일치된 마음으로 확고한 대적관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헌법 수호정신을 확실하게 갖는 것이 안보에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