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김일성주의자'라고 말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에 대해 '극우 유튜버나 다름없는 프로 막말러'라면서 즉각적인 해임을 촉구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김문수 위원장의 역대급 색깔론 막말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며 "대통령실은 김 위원장 스스로 설명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며 시간벌기에 나섰는데 참으로 비겁한 변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경사노위위원장은 사회적 대화를 통해 노동계와 경영계의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통합 이끄는 막중한 자리”라면서 "이런 장관급 중책에 극우 유튜버나 다름없는 프로 막말러를 앉힌 것은 사회적 대타협에 대한 윤 대통령의 개념 없는 적대적 철학을 그대로 드러낸 인사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의 망언으로 이미 노동계는 경사노위 탈퇴 기류가 강하게 일고 있고, 국민은 사회적 갈등을 오히려 증폭시킬 것이 뻔한 ‘빵점’ 짜리 부적격 인사라고 이미 판정하고 레드카드를 들었다"며 "윤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다면 당장 해임하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연이은 인사실패를 반성하고 이제라도 보편적 상식 갖춘 인물로 국민 통합에 나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김문수 위원장은 지난 13일 국회 환경노동위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 한다면 김일성주의자"라고 말해 민주당 의원들의 반발로 국감장에서 퇴장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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