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부마 민주항쟁 43주년을 맞아 항쟁 정신을 기리면서도 상대를 각각 '민주주의 위협 세력'으로 규정하며 공세를 폈습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가치는 주권자의 희생과 헌신으로 쟁취한 것이며, 미래에도 자유와 민주주의를 맘껏 누릴 수 있도록 이를 잘 보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2년 전 서해에서 한 공무원은 북한군에 피격돼 억울한 죽음을 맞이했으나 정부는 국가기관을 총동원해 이를 조작하고 은폐했다"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진실을 밝혀 '주권재민'이라는 대한민국 헌법 제1조를 다시 아로새기겠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부마 민주항쟁의 진상 규명을 언급하면서 윤석열 정부 들어 퇴행한 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오늘 우리 민주주의는 권위주의 시대로 퇴행하고 있다"며 "검찰, 경찰, 국정원 등 권력 기관들이 대통령에게 장악된 것은 물론이고 감사원까지 예속돼 정치감사에 앞장서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임 대변인은 "국민께서 피땀으로 일군 민주주의가 다시금 위기의 수렁에 빠지기 시작했다"며 "민주당은 주권자인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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