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이재명 방산 주식 보유에 "대선 지지자들 생각하면 실망스러워"

전재수 국회의원 [전재수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방위산업체 주식 보유에 대해 "저는 좀 실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전 의원은 오늘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이 대표가 대선이 끝나고 2억 원대의 방산 주식을 샀고 보유한 상태에서 상임위를 국방위원회로 지원한 부분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전 의원은 이 대표가 "일국의 대선 후보, 민주당의 대선 후보였다"며 "그걸 생각을 한다면 특히 개인적 이익, 개인적 사익에 해당하는 주식 거래는 지지했던 사람들에게 실망스러운 측면이 분명히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지했던 숱하게 많은 사람들이 뉴스도 못 보고, 말하자면 이게 널브러져 있는데 혼자 정신 차리고 주식 거래를 한거냐"며, 누구나 자본시장에 참여해 주식 거래는 할 수 있지만 대선 결과에 실망한 지지자들을 생각하면 부적절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 의원은 "대통령 선거를 진 것은 이재명 대표 개인이 진 것이 아니다"라며 "크게는 민주당이 진 것이고 민주당을 지지했던 1,60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진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방위산업체 주식 2억3천여만원어치를 취득한 상태로 국회 국방위원회에 지원해 상임위 활동을 한 점이 알려져 직무 관련성 논란이 일었는데, 이후 해당 주식을 모두 처분했습니다.

처분 전 민주당은 해당 주식은 국회의원 당선 전에 취득한데다 백지신탁 등 심사를 청구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