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외교부는 오늘 대변인 논평에서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 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인사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 잘못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늘 시작된 추계 예대제를 맞아 도쿄 지요다구 야스쿠니 신사에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경제안보담당상은 오늘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해 참배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내일까지 열리는 추계 예대제에서 참배는 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기시다 총리가 총리에 취임한 뒤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로, 현직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2013년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마지막이었습니다.
정치
서혜연
정부, 기시다 일본 총리 야스쿠니 공물 봉납에 "깊은 유감"
정부, 기시다 일본 총리 야스쿠니 공물 봉납에 "깊은 유감"
입력 2022-10-17 16:49 |
수정 2022-10-17 16:52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