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을 국회 모욕죄 등으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의결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본인들이 기분 나쁘면 명예훼손이고 국회 모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국감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일방적으로 김문수 위원장을 명예훼손과 위증 혐의로 고발했는데 냉정을 되찾고 잘 돌아보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이 자발적으로 명예훼손을 할 의도가 전혀 없었고 민주당 의원들의 질문을 받고 양심에 따라 소신발언 한 것이었다"며 "소위 민주화 운동을 한 사람들이 늘 주장하는 양심의 자유가 환노위에선 도무지 보장되지 않는 모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또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여정 앞에서 신영복 씨를 가장 존경한다고 했을 때, 어떻게 대한민국 대통령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장기복역하고 전향하지 않았다고 한 사람을 북한 지도자들 앞에서 가장 존경한다고 이야기하는지 제 귀를 의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연히 무혐의가 나올 거라 생각한다"면서 국회 환노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다시 한번 이 문제를 돌아보고 잘못이 있다면 잘못을 푸는 절차를 밟아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송언석 수석부대표는 지난 6일 '만화예술인 간담회'에 참여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민주주의 국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양심과 사상의 자유"라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김 위원장을 고발한 것 자체가 과연 양심과 사상의 자유를 인정하는 행태인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회 환노위는 어제 국민의힘 의원들이 집단 퇴장한 가운데 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 의원들이 표결해 참여해, 재석 15명 중 찬성 10명 반대 0명으로 김문수 위원장 고발안을 가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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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본인들 기분 나쁘면 국회모독‥문재인 전 대통령 발언 나도 귀를 의심"
주호영 "본인들 기분 나쁘면 국회모독‥문재인 전 대통령 발언 나도 귀를 의심"
입력 2022-10-18 10:26 |
수정 2022-10-1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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