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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윤석열 정부, 뚜렷한 비전 제시 못해 지지층 이탈"

김종인 "윤석열 정부, 뚜렷한 비전 제시 못해 지지층 이탈"
입력 2022-10-19 10:06 | 수정 2022-10-1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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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인 "윤석열 정부, 뚜렷한 비전 제시 못해 지지층 이탈"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유튜브 캡처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정부가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뚜렷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오늘 아침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에 대해 '매력도 없고 비전도 안 보인다'고 평가한 게 지금도 유효하나"는 진행자의 질문에 "지금도 유효하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 지지율이 20% 후반에서 30% 초반인 것은 이상하지 않냐"는 질문에 "윤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졌기 때문에 지지층이 이탈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공정과 상식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없어서 중도층도 이탈하는 현상"이라며 "대통령은 국민들이 왜 나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줬는지에 대한 인식을 보다 철저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인은 말의 신중성을 가져야 하는데 정치를 오래전부터 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주의를 덜 하다 보니 이따금 실수하는 얘기가 나온다"면서 지난달 미국 순방 때 발생했던 비속어 논란도 지적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일반 국민의 75% 가까이 그 비속어를 얘기했다고 한다고 인정하기 때문에 그 문제에 대해서 슬기롭게 넘어갔으면 좋았을 텐데, 그것을 그냥 일방적으로 나는 기억을 못 한다고 넘어갔기 때문에 사실은 상당히 부정적인 여론이 더 많이 형성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실수는 이따금 할 수 있는데 그 실수를 빨리 어떻게 시정하느냐 하는 것이 사실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면서 "그거를 제대로 하지 못하지 않았나 그렇게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준석 전 대표를 둘러싼 여당 내 갈등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되시는 분들은 대통령이 된 다음에는 자기를 뽑아준 정당을 자기 것으로 만들려고 하는 성향들이 있다"면서 "그런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거에서는 "친윤이 아니라 다음 총선에 가장 좋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을 대표로 선출해야 한다"며 "친윤이 당 대표가 돼서 총선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그다음 정치 상황은 다 예측할 수 있지 않냐"고 설명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도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국회의 과반수 의석이 절대 필요한데, 어떤 인물이 가장 효과적인지 생각해야 한다"면서 단순히 내 편인지 아닌지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차기 당 대표로 거론되고 있는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는 "당내 지지기반이 별로 없다"면서 "앞으로 안 의원이 정치적으로 어떻게 처신을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과 관련해서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당 대표 선호도 1위로 나타나고 있는데, 여론조사야 항상 변화할 수 있어 확정적으로 얘기할 수 없지만, 당내 기반이 확실한 사람이 되지 않겠냐"고 밝혔습니다.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총선 출마설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성공 여부가 한 장관의 정치적 미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장관 임기를 마치고 법조인으로 돌아가느냐, 정치에 입문하느냐는 한 장관 개인에게 달린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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