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정치는 선악이 공존하는 아수라판"이라며 "검사의 곤조를 빼야 제대로 된 정치인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홍 시장은 오늘 자신의 SNS에 "정치는 사법절차처럼 선악 구분의 세계가 아니고 선악이 공존하는 아수라판이기 때문"이라 "검사 출신 정치인들이 대성을 못하는 이유도 바로 그 곤조 때문"이라고 말해, 검사 출신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비판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홍 시장은 "검사들에게는 이른바 곤조라는 게 있다"면서 "일본 말인데 우리말로 하면 근성이라는 뜻으로, 곤조가 없는 검사는 유능한 검사가 될 수 없고 검사답지 않다고 하는데 특수부와 강력부 출신 검사들이 바로 그런 타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홍 시장은 이어 "곤조 있는 검사는 한번 물면 놓지 않고, 한번 당하면 절대 잊어버리지 않고 반드시 되갚아 준다"면서 "제가 검사 11년을 하다가 정치판에 들어왔을 때 검사물인 곤조를 빼는 데 8년가량 걸린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3선 의원이 되고 난 뒤에야 비로소 정치인이 됐다"면서 "정치를 하려면 검사의 곤조를 빼야 제대로 된 정치인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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