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전면 불참을 결정했습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를 마친 뒤 "민주당 의원은 오늘 전원 본회의장에 입장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대신 국회 로텐더홀에서 피켓 등을 들고 규탄 시위를 벌이고, 윤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하는 동안에는 다른 회의장에서 비공개로 의원총회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이 국무총리 대독 형식의 시정연설에 불참한 적은 있지만, 대통령이 직접 나서는 시정연설에 입장 조차 하지 않은 것은 헌정사상 처음입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비속어 논란'과 종북 주사파 발언, 검찰과 감사원의 전방위적 수사와 감사에 대해 사과하지 않으면 협치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고, 시정연설을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혀왔습니다.
정치
박윤수
민주당, 대통령 시정연설 거부‥"본회의장 입장 안 해"
민주당, 대통령 시정연설 거부‥"본회의장 입장 안 해"
입력 2022-10-25 09:55 |
수정 2022-10-2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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