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도지사의 채무보증 불이행 선언으로 촉발된 이른바 '레고랜드 사태'를 놓고 여야의 정치 공방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김진태 지사가 만든 '김진태발 금융 위기'로 규정하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무능·무책임·무대책, 3무 정권"이라고 지적했고, 박홍근 원내대표도 "이번 사태의 방화범은 김 지사이고, 방조범은 윤석열 정부"라며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책임 소재를 규명하기 위해 당 차원의 진상조사단을 꾸리겠다고 발표했고, 검찰 출신 수장들이 우리 경제를 망치고 있다며 김 지사 퇴진도 요구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금융시장 불안감을 키우는 무책임한 행태를 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이 금융시장 상황까지 정쟁에 이용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표 자신에 대한 싸늘한 국민들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금융시장마저 ‘셀프 방탄’에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은 꿰뚫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채권시장 경색에 대해 50조원 이상의 유동성 공급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등 관련 대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또 '레고랜드 사태'를 키운 장본인은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고 재정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감사원의 경고도 무시한 최문순 전 지사라고 맞받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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