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어제 생중계로 진행된 비상경제민생회의에 대해 "비상도, 경제도, 민생도 없었다"고 혹평했습니다.
이 대표는 대구 매천시장 인근에서 진행된 최고위 회의에서 "모두 아는 것처럼 민생경제가 혹독한 시련의 터널로 접어들었다.
물가, 환율, 이자 부담에 더해 김진태발 금융위기 때문에 자금시장이 엄청난 혼란에 빠졌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장밋빛 전망을 하고 자화자찬하고 '펀더멘탈 문제없다'고 하던 IMF 당시 당국자 발언을 반복할 게 아니라, 위기를 인정하고 심각성을 인지해서 실효적인 대책을 반드시 신속하게 만들어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비상한 시기에, 위기의식을 가지고 과감하고 선제적인 대책을 내놓도록 해야 퍼펙트스톰을 대비할 수 있다"며 "정부가 리스크를 감당하고 리스크를 완화,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리스크를 해소해야 할 정부가 경제리스크의 중심이 돼서는 결코 안 된다"며 "정쟁에 빠져서 정치 보복, 야당 탄압에 국가 역량을 소모할 게 아니고 초당적 정치로 국가적 위기를 넘어가겠다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꼬집었습니다.
또, "민생경제위기 돌파를 위해서 대통령이 직접 대화에 나설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대구 매천시장 화재에 관련해서도 "예측되는 화재 피해를 막지 못한다는 건 결국 정부의 당국의 충분한 관심, 또 정책 예산 투자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전통시장의 현대화와 화재 예방을 위한 시설 개선 등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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