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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민 생명 못 지켜 깊이 사죄‥정부 '모두 내 책임' 자세 가져야"

이재명 "국민 생명 못 지켜 깊이 사죄‥정부 '모두 내 책임' 자세 가져야"
입력 2022-10-31 10:24 | 수정 2022-10-3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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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국민 생명 못 지켜 깊이 사죄‥정부 '모두 내 책임' 자세 가져야"

    자료 제공: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태원 참사에 대해 "국민 여러분의 생명과 안전을 제대로 완벽하게 지켜내지 못한 책임에 깊이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 검은 정장에 가슴에는 '추모'라고 적힌 리본을 달고 참석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상상하기도 어려운 대참사에 대해서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참으로 황망한 상황을 맞이하신 유가족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위로를 전했습니다.

    이어 "부상자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참혹한 광경을 목격하고 또 뉴스를 통해서 안타까운 상황을 지켜보면서 상처를 입으신 우리 국민들께서 빠른 시일 안에 치유되고 마음의 안정을 회복하게 되기를 바라고, 그렇게 되도록 민주당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지금은 희생자들의 안돈(安頓)과 유가족 여러분의 위로, 사건 수습에 만전을 기할 때"라며 "왜 그런 상황이 벌어졌는지, 앞으로 이런 일을 막으려면 어떤 조치가 필요한 것인지에 대해서 당연히 사후조치가 뒤따라야겠지만, 현재로서는 일단 수습과 위로에 총력을 다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를 향해서는 "'나는 책임 없다, 할 만큼 했다'는 태도로 국민을 분노하게 할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나의 책임이라는 자세로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는 데 집중해주면 고맙겠다"고 당부했습니다.

    전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정부 브리핑에서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은 아니"라고 발언한데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입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도 회의에서 "사고 수습과 희생자 추도, 부상자 회복이 가장 급선무"라며 "국회도 참사 수습에 초당적으로 신속하게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다만 "막을 수 있었던 예고된 인재라는 지적도 많다"며 "사전 예방조치, 안전 관리, 사고 초동 대처 등에 미흡함은 없었는지 꼼꼼하게 살펴서 국민적 의구심과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오늘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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