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오늘 이태원 참사 합동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사고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박홍근 원내대표, 최고위원들과 함께 곧바로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와 사고 현장을 차례로 방문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사고 현장으로 이동해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만나 "차도까지 사람이 차있었다"는 말을 듣고 "경찰이나 소방이 인도와 차도를 구분해 통제하면, 사람이 안 들어가지 않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가 이어 "사람이 많으면 질서 유지가 포기되는 건가, (사람과 차량이 섞이지 않도록) 통제할 생각이 있었던 건가"라고 당시 상황을 묻자, 최 서장은 "처음부터 (사람들이 차도로 못 들어가게 할) 계획이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인력이 부족하면 충원해서라도 막았을 텐데, 계획 자체가 없으니까 (차량과 인원이) 뒤섞이게 방치돼 있었던 것이고, 그게 첫 번째 문제"라고 미흡한 대처를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가 재차 "기본계획서에 당연히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왜 차도와 인도 분리도 안 하고 진입인원이 통제가 안 됐느냐"고 질의하자, 최 서장은 "소방 안전 대책상으로는 화재에 중점을 뒀고, 12명씩 근무조를 편성했는데 오후 7시5분쯤 도착해보니 12명 가지고는 턱도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소방이야 최선을 다했고, 일단은 사고 수습에 주력해야 할 상황"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또 생기면 안 되니 원인을 정확히 밝혀야 한다. 그래야 대책도 확실하게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 이전에 했던 것만 반복했더라도 이렇게 안 됐을 텐데, 왜 이번에는 진입 통제나 차도·인도 분리도 없고, 일방통행 관리도 안 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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