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이태원 참사'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 "적절한 발언이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다만 애도 기간에는 정쟁을 지양하고 사고 원인이나 책임 문제는 그 이후에 논의될 것이기 때문에 5일까지는 그 점에 대한 제 의견을 말씀드리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또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구청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은 다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도 "앞에 말한 것과 똑같다"며 적절치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5일 이후에 그런 논의가 될 거니까 5일까지는 그런 논란을 조금 자제해주면 좋겠다.
지금은 추모, 애도의 기간이니까 거기에 마음을 모아주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는 또 '가짜뉴스 생산·유포'와 관련해 "사고 원인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에 기인한 책임 있는 발표가 나오기 전에 SNS 등이 제게도 많이 날아온다.
심지어 독가스 이런 말도 나온다"며 "그런 게 국론을 분열하고 사태 수습에 전혀 도움이 안 되기에 경각심을 촉구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유튜버 개인 채널뿐만 아니라 공중파, 인터넷 뉴스 등에서 사고 영상이 반복적으로 노출되고 있는데 많은 국민에게 심리적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보도 준칙을 지키고 언론기관이 아닌 쪽에서도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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