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기현 의원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요즘 얼굴에 웃음기가 가득하다"고 비꼬자, 민주당은 "입을 닫으라"고 맞받아쳤습니다.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을 둘러싼 온갖 비리 의혹으로 죽상이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요즘 얼굴에 웃음기가 가득한 모습을 보인다"며 "세월호 아이들에게 '고맙다'고 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모습과 오버랩 된다. 민주당은 자중하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김 의원은 글에서 민주당과 이 대표가 "반성과 성찰을 통해 다시는 이런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할 이 때에, 자신들은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식으로 무슨 호재라도 만난 듯 연일 대통령과 정부를 공격하며 선동질에 여념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이 대형참사에 대한 수사조차 못하도록 만들어 놓은 엉터리 검수완박법을 날치기 처리한 자들이 이제와서 무슨 낯짝으로 책임 운운하는지 그 뻔뻔함이 부끄럽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죽상, 낯짝, 허접한 잡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의 입에서 ‘오물’이 튀어나오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그런다고 156 명 젊은이들을 짓눌렀던 죄의 무게가 가벼워지지 않는다"며 "진짜 '죽상'을 짓게 만드는 건 이런 막말이다. 무슨 '낯짝'으로 이런 말을 토해내는 것이냐"고 반박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또 "자식을 잃은 애비 애미의 가슴팍에 든 멍이 가시지 않는다"며 "'허접한 잡설'은 추모의 시간에 어울리지 않는다. 제발 자중 또 자중하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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