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는 행태를 자제하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을 비롯한 행안위 소속 의원들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애도 기간이 채 끝나지도 않았는데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들은 "경찰의 셀프 수사를 믿지 못하겠다는 주장이 참 기가 막힌다"며 "지난 정부 시기 '검수완박' 입법 과정에서 경찰조직의 권한 확대에만 몰두하며 지난 정권에 밀착했던 일부 정치 경찰의 행태가 경찰 본연의 임무를 소홀하게 만든 것은 아닌가"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또 이번 사고로 "경찰의 안일한 대응과 무너진 경찰 지휘 보고 체계, 지휘부의 무능과 한계가 여실히 드러났다"며 "지자체 내에서 이뤄진 행사를 관리·감독할 책임이 있는 용산구청도 이번 사고의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해 수사협조와 책임지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만희 의원은 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에 대한 인사조치가 필요하냐는 질문에 "수사 결과를 가지고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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