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오는 5일까지로 하루 연장하는 것을 미국 측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안보협의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이 장관은 워싱턴D.C.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 훈련 자체는 매년 해오던 것이고 이번에 조금 더 규모를 키운 것"이라며 "제가 미국 국방부 장관에게 요청해서 하루 더 연장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도 한미안보협의회의 직후 공동회견에서 "이 장관과 '비질런트 스톰'을 연장하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우리의 준비 태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앞서 우리 군은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안보상황이 위중하다며, 한미 간 협의를 거쳐 연합 공중훈련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종료 시점을 명시하지는 않았습니다.
'비질런트 스톰'은 우리 공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와 F-15K 등 140여 대와, 미국 공군의 F-35B 스텔스 전투기와 EA-18 전자전기 등 100여 대를 포함해 모두 240여 대의 군용기가 참가한 대규모 훈련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오늘까지 진행하기로 돼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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