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를 향해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면하려는 행태를 그만두고 참사 유가족들에게 진정어린 사과를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임오경 대변인은 오늘 논평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진정 어린 사과가 중요하다는 것을 왜 모르십니까"라며, 윤 대통령이 5일째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하고 있지만 국민의 눈에는 대통령의 진심어린 반성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임 대변인은 "그제 윤석열 대통령은 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를 면담했다. 방문 인사는 검은 넥타이를 맨데 반해 우리 대통령은 파란 넥타이를 매고 나와 대조를 보였다"며, "주객이 뒤바뀐 괴이한 모습은 대통령의 진심이 무엇인지 묻게 한다. 대통령이 아무도 듣지도 못한 사과를 했다더니 애도의 마음도 국민이 찾아내야 하는 테스트인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민의 73.1%가 이번 이태원 참사를 정부의 책임이라고 한다. 더이상 정부의 책임을 회피하고 부정할 수는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각료들은 더 늦기 전에 책임 있게 사과하고, 거부할 명분 없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협력하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현정 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한덕수 총리가 이태원 참사에 대해 '사고'란 표현을 쓴 적 없다고 주장하다니 뻔뻔하다"며, "한덕수 총리님, 지난 1일 외신기자회견은 '한덕수 국무총리 이태원 사고 외신 브리핑'이라고 명시했고, 영어로도 '사고'라는 뜻의 영어 단어(incident)를 적었다. 자신과 무관하다고 말하실 것이냐"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러면서 "국무총리로서 정말 무책임하다. 국민들께서 허망한 죽음 앞에 슬퍼하고 있는데, 국정운영의 책임자격인 국무총리가 말장난하면 되겠는가"라며, "희생자와 유가족에 진심어린 사과부터 하라. 그리고 참사를 막지 못한 본인의 책임을 지시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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