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국과 미국의 연합공중훈련에 반발해 또다시 대규모 시위성 비행을 감행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11시쯤부터 오후 3시까지 북한 군용기 약 180여 개의 비행을 식별해 대응조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1대가 이착륙을 반복해 비행흔적을 남길 수 있어 몇 대가 동원됐는지는 정밀 분석 중입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 군용기들은 우리 군이 설정한 전술조치선을 넘어 남하하지는 않았고 내륙과 동서해상 등 다수지역에서 합동했습니다.
북한은 미그와 수호이 계열 전투기는 물론 폭격기도 비행에 동원했고 폭격기에선 일부 공대지 사격활동이 포착됐다고 군은 전했습니다.
우리 공군은 스텔스 전투기 F-35A 등 80여 대의 공중전력을 긴급 출격시켜 대응태세를 유지했습니다.
또 한미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참가 전력도 계획한 훈련을 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6일 우리 군의 특별감시선 남쪽으로 내려와 전투기 8대와 폭격기 4대로 위협비행을 하면서 공대지 사격을 하고 이틀 뒤 8일에는 150여 대를 동원해 훈련을 벌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지난달 13일엔 군용기 10여 대로 전술조치선을 넘으며 강도 높은 시위성 비행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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