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0.29 참사 이후 기자회견에서 "경찰이나 소방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라고 말한 것에 대해 당시 "개인적인 판단"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오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어떤 근거로 그렇게 말했느냐는 민주당 김영배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 장관은 또 참사 당일 이태원역 승하차 인원이 13만 명이었는데도 '특별히 우려할 만큼 사람이 많지 않았다'고 말한 것은 직무유기 아니냐는 지적에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판단으로 그렇게 말한 것은 "추측을 하지 말고 성급하게 결론을 미리 내지 말자는 취지에서 말씀드린 것"이라며 "그 발언이 부적절해 바로 시정을 하고 유감과 사과의 말씀을 국민들께 드렸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장관은 또 참사 당일 경찰로부터 참사 상황 관련 정식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상세한 현황 보고를 못 받았고, 왜 사고가 났는지에 대해서도 보고받지 못했느냐는 질의에 "전혀 보고받은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안전, 재난 관련 경찰의 업무에 문제가 생긴다면 행안부 장관의 책임이 맞느냐는 질의에 "그런 업무를 시행하려고 했으나 실행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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