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오고 신호 끊기고, 비행중 폭발까지‥잇따르는 미사일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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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군의 미사일 발사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오는 9일로 예정됐던 공군의 2차 유도탄 사격대회가 취소됐습니다.

공군은 오는 9일 개최하려던 2022년 유도탄 사격대회 2차 사격을 현재 지속되는 북한 도발 상황과 관련해 대비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취소한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대회 기간 대공방어 전력 전개와 복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사격 대회 취소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최근 잇따르는 미사일 발사 사고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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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일 진행된 1차 사격에서 국산 중거리 유도무기 '천궁' 1발은 비행 중 폭발했고,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은 발사 직전 오류가 포착돼 발사가 취소됐습니다.

최근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응하는 우리 군의 핵심 무기체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사례도 잇따랐습니다.

지난 2일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에 대응해 우리 군이 NLL 이북으로 공대지 정밀유도무기를 발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KF-16 전투기는 스파이스 2000 유도폭탄을 2발 쏘려고 했지만, 첫발 정상 발사 이후 두 번째 폭탄의 목표 설정 과정에 오류가 생겨 발사하지 못했습니다.

F-15K 전투기에서는 슬램-ER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1발이 장착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문제 때문에 발사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4일에는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에 대응해 우리 군이 쏜 `현무-2C` 탄도미사일이 비정상 비행하다가 발사 예정 방향과 반대인 군부대 내부로 떨어졌습니다.

이어 이튿날 새벽에도 대응 사격으로 발사한 에이태큼스(ATACMS) 전술지대지미사일 2발 중 1발이 비행 도중 추적 신호가 끊기는 사고가 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