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은 10.29 참사와 관련해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 책임이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는 '마음의 책임'이라고 답해 구청장직을 사퇴할 뜻이 없음을 시사했습니다.
오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박 구청장은 현재 심경을 묻는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는 애통함과 무거운 책임감에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박 구청장은 이어 "유족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드릴까 염려해 언론의 질문에 답변도 드리지 못했다, 죄인의 심정"이라면서 "구청장으로서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진상 규명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구청장은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는 말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는 조 의원의 연이은 질의에 "국민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구청장의 무한한 책임 면에서 말한 것"이라고 답했고, 이어 '구체적으로 어떤 책임이냐'는 물음에는 "큰 희생이 난 것에 대한 '마음의 책임'"이라고 답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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