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연합뉴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윤 대통령의 이 XX 발언에 대한 전문가 자문 자료를 요구했는데 영업 비밀이라고 안 알려줬다"며 "이런 모습은 처음 봤다"고 지적했습니다.
같은 당 진성준 의원도 "대통령실이 영업하는 곳인가"라며 "영업 비밀 때문에 제출하지 못한다는 것이 과연 가당한 얘기인지 잘 모르겠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실장은 "음성분석업체에 자문을 받을 때 그분들이 비공개를 요청했다고 한다"며 "자문 상대방의 의사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자료를 제출하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그러자 전 의원은 추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법률상 당연히 제출할 수 있게 돼 있는데 상대방 측 요구로, 그 약속으로 제출하지 못하겠다 하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며 "정당한 이유 없이 보고 또는 서류제출 요구를 거절한 것으로 볼 수 있어서 고발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지난 9월 21일 미국 뉴욕 순방 도중 윤 대통령의 발언 논란이 불거지자 긴급 브리핑을 통해 "다시 들어보라,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돼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시 김은혜 수석은 윤 대통령의 '이 XX' 발언에 대해서도 한국 국회, 특히 거대 야당을 향해 한 발언이라는 취지로 발표했지만, 윤 대통령은 귀국한 뒤 참모들에게 이 XX라고 말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밝힌 걸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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