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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정은

국감 도중 대통령실 참모진 "웃기고 있네" 메모 논란

국감 도중 대통령실 참모진 "웃기고 있네" 메모 논란
입력 2022-11-08 19:00 | 수정 2022-11-08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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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감 도중 대통령실 참모진 "웃기고 있네" 메모 논란

    메모 논란에 관련 답변하는 강승규 시민사회수석과 김은혜 홍보수석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 도중 대통령실 참모진들 사이에 "웃기고 있네"라 쓴 메모가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대통령실 국감장에서 이데일리가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의 무릎에 놓인 메모지에 "웃기고 있네"라 적힌 장면을 사진으로 포착했습니다.

    이데일리는 당시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김대기 비서실장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에게 10.29 참사와 관련한 질의가 하던 중이었다면서, 이 문구를 김은혜 홍보수석이 사인펜으로 지우는 장면도 포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 진성준의원과 박홍근 원내대표는 "메모를 작성한 사람이 누군지 밝혀서 국감장에서 퇴장시켜 달라"고 주호영 운영위원장에게 요청했습니다.

    이에 주 위원장이 누가 왜 이런 메모를 작성했는지 물었고 김은혜 수석은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면서 "강 수석과 사적인 대화를 나누다 적은 메모인데 혹시나 의원들의 질의 내용에 대한 것으로 비춰질까 우려돼 지웠다"고 해명했습니다.

    강승규 수석도 "사적 대화를 제 메모지에 나누고 지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설명을 국회의원들이 납득하겠느냐"며 사적대화 내용을 말해달라는 주호영 위원장의 요구에 강 수석은 "사적 대화이므로 공개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김대기 비서실장은 "아주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본다"면서 "저도 난감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은 "참사에 대한 질의로 가슴 절절하고 아픈데 참모진이 "웃기고 있네"라고 말하는 걸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이태원 참사에 대해 어떻게 인지하는지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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