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이태원에서 발생한 10.29 참사와 관련해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이 아주 잘했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제일 먼저 알았고"라고 말했습니다.
김 실장은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경찰이 전화를 안받아서 어쩔 수 없었다는 건 무책임한 소리'라는 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앞서 김 실장은 '국정상황실에도 경찰에서 파견나온 직원들이 있는데 경찰청과 용산경찰서가 전화를 안받아서 어쩔 수 없었다는게 변명이 되느냐'는 이 의원의 질의에 "그럼 어떡하느냐, 전화해도 안받는데"라고 답한 바 있습니다.
김 실장은 또 '대통령실이 국정상황실을 중심으로 위기관리를 하는 역할과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는 이 의원의 질의에도 "국정상황실에 인력도 몇 명 없는데 그걸 어떻게 컨트롤 하느냐"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같은 당 강민정 의원도 "대통령실이 먼저 알았다는게 국정상황실이 잘 돌아간다는 뜻이냐, 국정상황실이 제일 일을 잘하고 있다는 답변에 경악했다"며 "행정안전부 장관과 경찰청장의 보고시스템이 잘 돌아가게 하는게 국정상황실이고 대통령실이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김 실장은 "국정상황실은 대통령 참모조직이지 대한민국 재난의 컨트롤타워가 아니"라고 말해 야당 의원들로부터 '책임회피'라는 반발을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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