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0.29 참사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적절했는지에 대해서도 물어봤는데요.
70% 이상이 '부적절했다'고 응답했습니다.
행정안전부 이상민 장관의 거취에 대해서는, 참사의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절반 이상이었습니다.
이어서 박윤수 기자가 조사 내용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156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10.29 참사.
참사에 대한 정부 대응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72.9%로, '적절했다' 22%보다 3배 이상 높았습니다.
구체적으론 '매우 적절했다' 5.3%, '대체로 적절했다' 16.7%, '대체로 적절하지 못했다' 22.6%, '매우 적절하지 못했다' 50.3%였습니다.
'적절하지 못했다'는 여론은 야권 지지세가 강한 4·50대는 물론, 희생자가 집중된 30대 이하에서 압도적이었고, 60대와 70대 이상에서도 적절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60% 안팎을 기록했습니다.참사 원인으로는 '대규모 인파 밀집에 대한 관련 기관의 사전 대비 부족'이 절반을 넘었고(50.4%) '단시간 내 특정 장소에 밀집한 인파' 20.5%, '참사 직전 신고 등에 대한 적절한 대처 실패' 16.1%였습니다.10.29 참사 책임소재와 관련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거취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가 54.4%로 절반을 넘은 반면, '직접적인 책임을 묻기 어려우므로 사퇴할 필요는 없다'는 답변은 39.6%를 기록했습니다.
참사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야권에서 추진하겠다는 국정조사와 특검이 필요한지도 물었습니다.'즉시 국정조사를 실시해서 진상 규명을 해야 한다'는 답이 49.9%, '경찰의 수사를 지켜본 이후 추후 논의해야 한다'는 답이 44.3%로 오차 범위 안에서 차이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특검에 대해서는 '경찰이 수사대상이므로 특검 도입에 찬성한다'가 51.6%로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특검에 반대한다' 39.1%보다 12.5%포인트 높았습니다.
이 밖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등 개발 특혜 의혹 관련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에 따른 것으로 표적수사는 아니라고 본다'(50.6%)는 응답이 '야당 대표에 대한 표적수사로 문제가 있다고 본다'(42.9%)는 응답보다 많았고, 최근 잇따른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위협을 느낀다'는 답변(60.3%)이 '위협을 느끼지 않는다'(38.8%) 보다 크게 높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일과 8일 이틀 동안 실시했으며,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편집 : 임주향 / 그래픽 : 한석 이수현
[MBC 2022년 정기조사 빈도표]
http://image.imnews.imbc.com/pdf/politics/2022/11/09/poll221109_1.pdf
[MBC 2022년 정기조사 통계표]
http://image.imnews.imbc.com/pdf/politics/2022/11/09/poll221109_2.pdf
[여론조사 개요]
조사의뢰 : MBC
조사기관 : (주)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조사대상 :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기간 : 2022년 11월 7일 ~ 8일 (2일간)
조사방법 : (국내 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이용 무선전화면접 100%
피조사자 선정방법 : 성/연령/지역별 할당
응답률 : 15.8% (6,317명 통화 1,001명 응답)
가중치값 산출·적용 방법 :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 부여 (셀 가중, 2022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질문내용 :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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