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이던 국민의힘 이주영 전 의원이 '10·29 참사'에 따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사퇴론에 대해 "시간이 지체되면 정부가 민심 수습 차원에서 도의적, 정치적인 책임을 지는 건데 그 기회를 일실할 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오늘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세월호 당시에는 희생자 시신을 수습하는 게 주된 임무였고, 이태원 사고의 경우 그런 부분들은 이미 마무리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 당시에 "분명히 정치적이고 도의적인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사의 표명을 한 것"이라며 "장관이 책임을 지겠다고 얘기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또 정부의 이번 참사 대응을 두고서는 정부와 공직자가 무한 책임을 지겠다는 모습보다는 법적 책임이 주로 거론되는 상황을 지적하며 "조금 미진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이 장관이 주무장관으로서 일단 책임을 크게 통감하면서 사의 표명을 대통령께 했을 것 같다"며 "수용 여부는 대통령이 정치적인 결단으로서 하는 것이니까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자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고 수습 후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고, 8개월이 지난 그해 12월에야 사표가 수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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