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미국 순방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김은혜 홍보수석의 발언 등을 두고 "윤석열 정권의 국회와 야당을 향한 속내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자신의 SNS에 "'이XX들, 웃기고 있네!'가 대통령과 그의 입 홍보수석이 한 말을 묶은 짧은 문장"이라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2022년도 대한민국 정치의 최고 듀오 히트어로 불려도 손색이 없겠다"며 "한 사람이 내뱉은 말처럼 자연스럽기까지 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9월 윤 대통령의 미국 순방 당시 일어난 ‘비속어 논란’과 김은혜 수석이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의 메모지에 적은 '웃기고 있네'라는 메시지를 묶어서 비판한 겁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비속어를 쓰고 문제가 커지자 동맹국과의 관계 악화를 염려해서인지 그 대상이 대한민국 국회라고 발언 15시간만에 공식 해명하더니, 시간이 흐르자 이마저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을 바꾸고선 끝내 사과를 거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김 수석을 향해서는 "사적 필담이라고 서둘러 해명하며 국감에 집중하지 못한 것으로 사과했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믿을 수가 없었다"며 "거짓 해명임이 분명한 정황증거가 차고 넘치는데도 끝내 진실을 고백하지 않았다, 그 대통령에 그 참모다운 태도였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사달은 대통령 자신과 참모들이 일으키고선 어설픈 거짓 해명과 억지 주장으로 모면하려는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며 "그 책임을 국민의 귀와 눈, 언론의 보도, 야당의 지적, 여당 내 합리적 목소리 탓으로 전가하다 보니 후안무치의 극치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은 자기들이 대한민국 역사 앞에서 어떤 일을 저지르고 있는지 지금이라도 똑똑히 새겨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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