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일정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의 행보를 놓고 여야가 설전을 벌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김건희 여사가 현지 병원 등을 방문한 것을 두고, 개인 SNS에서 "따라 하고 싶으면 옷차림이나 포즈가 아니라 그들의 마음과 희생을 따라하라"고 적으며, "고통받는 사람들을 장식품처럼 활용하는 사악함부터 버리기 바란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KBS 라디오에서 김건희 여사가 배우자 공식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 "공식 행사가 있는데 거기는 가지 않고 개별 행동을 한 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고 지적하며, "오드리 헵번 코스프레 하고 재클린 케니디의 민소매 드레스를 입고 나가셨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개인 SNS에 "김정숙이 하면 선행이고 김건희가 하면 참사라는 '정선건참'도 아니고 이런 억지 생떼가 어디 있느냐"라며, "관광객 영부인보다 오드리 헵번처럼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며 봉사활동을 하는 선행 영부인이 백배 천배 더 좋다"고 반박했습니다.
같은 당 윤상현 의원 역시 BBS 라디오에서 "역대 대통령 영부인 중에 이렇게 미모가 아름다운 분이 있었느냐, 왜 그런 긍정적인 측면을 보지 못하나"라고 반문하며, "영부인으로서의 활동을 하는데 왜 그렇게 토를 다는지 저는 이해가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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