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터넷 매체가 10.29 참사 희생자 명단을 공개한 데 대해 사망자가 발생한 국가의 주한 대사관 중 1곳이 항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해당 매체에 대사관의 항의와 시정 요구를 전달했다"고 밝혔지만 항의한 대사관이 어디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당국자는 '대사관의 항의가 유족 의사를 반영한 것이냐'는 질의에는 "반영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절차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답변했습니다.
당국자는 10.29 참사로 인한 외국인 사망자 26명 가운데 1명을 제외하고는 사망자의 유족이 신원 공개를 원하지 않았으며, 사망자 8명의 유족은 국적 공개도 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오늘 기준으로 외국인 사망자 26명 가운데 24명의 시신이 국내 안치되거나 본국으로 운구됐으며, 나머지 2명은 유가족의 개별 사정으로 지연되고 있고, 이번 주 내로 장례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또 외국인 사망자에 대한 장례비 지원금은 모두 지급됐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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