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구의 안보전시관 공사 과정에서 폭발물을 옮기던 병사 2명이 다친 것과 관련해, 전시관 물자 가운데 폭발 가능성이 남아 있는 탄약류가 추가로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육군에 따르면, 폭발 사고 조사 과정에서 안보전시관 물자 중에 대인지뢰와 고폭탄 등 비활성화 되지 않은 폭발물이 일부 섞여 있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육군은 군 내외 안보전시관과 역사관 등에 전시된 물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고, 모형탄과 비활성탄을 제외한 탄약류는 회수해 폐기 조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군사경찰은 민간경찰과 함께 비활성화되지 않은 폭발물들이 전시됐던 경위 등에 대해 합동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앞서 지난달 31일 강원 양구군의 육군 부대 안보전시관에서 물자 운반작업 도중 폭발물이 터지면서, 작업 중이던 병사 2명이 다쳐 군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군은 안보전시관 리모델링을 위해 임시 보관돼 있던 전시 물자를 옮기는 과정에서 병사들이 M14대인지뢰를 밟아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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