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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 한반도본부장 "북한, 1건의 해킹으로 상반기 미사일 발사 비용 벌어"

김건 한반도본부장 "북한, 1건의 해킹으로 상반기 미사일 발사 비용 벌어"
입력 2022-11-17 13:03 | 수정 2022-11-1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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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 한반도본부장 "북한, 1건의 해킹으로 상반기 미사일 발사 비용 벌어"

    사진 제공: 연합뉴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한의 암호화폐 탈취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과도 직결되어 있다"며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을 근절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본부장은 오늘 '북한 암호화폐 탈취 대응 한미 공동 민관 심포지움'에 참석해 북한이 악성 사이버 활동을 통해 매년 막대한 규모의 도발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북한은 지난 3월 '엑시 인피니티'라는 게임 회사를 해킹해 6억2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8천300억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탈취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올해 상반기에만 31발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는데 4억 달러에서 6억5천만 달러를 탕진한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지난 3월 단 한 건의 해킹으로 북한이 상반기 탄도 미사일 발사 비용 전체를 벌게 됐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오늘 논의를 통해 북한 불법 사이버 활동의 실체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며 "불법적 방법으로 전 세계를 위협하려는 시도는 결코 성공할 수 없음을 북한이 깨닫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외교부 이태우 북핵외교기획단장도 "북한의 불법적인 사이버 활동은 단순히 사이버 공간에서의 금융범죄로 인식되어서는 안 된다"며,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관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박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는 "북한은 다른 국가, 기업, 사람들의 돈을 적극적으로 탈취하는 가장 악명 높은 국가 중 한 곳"이라며, "우리가 방어를 강화할 때 우리 자신을 보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북한의 불법 자금을 무기 개발 프로그램에 쓰지 못하도록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북한 최선희 외무상이 군사적 대응을 예고하는 담화를 발표한 데 대해 "북한이 정말 심각하게 생각한다면 해결 방법은 우리가 제안하는 대화의 장으로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우리는 유연하고 개방적인 입장으로 대화를 추진하고 있고, 대북 정책 이행 방안인 '담대한 구상'도 만들어놨다"며 담대한 구상에 조속히 호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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