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10시 15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으로 파악된 이 미사일은 6천1백킬로미터의 고도를 1천킬로미터 비행했는데, 속도는 약 마하 22로 탐지됐습니다.
북한이 ICBM을 정상보다 높은 각도로 쏘는 고각 발사를 통해 비행거리를 조절한 것으로 보이는데, 한미 정보당국은 미사일 세부 정보를 분석 중입니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폴 라캐머라 연합사령관과 한미 간 공조회의로 상황을 공유하고,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중대한 도발이자 심각한 위협 행위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했다며 이를 엄중 경고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어제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쏜 지 불과 하루 만에 이뤄졌습니다.
앞서 북한은 어제 미사일 도발 직전 최선희 외무상 명의의 공개 담화를 통해 '확장억제 강화'를 언급한 한미일 공동성명을 비난하며, 한반도에서 군사 활동을 강화할수록 그 대응도 맹렬해질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잇따르는 가운데, 한미 양국 국방부는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미사일 전담 정책협의체인 '한미 미사일 대응정책 협의체'를 오늘 처음으로 가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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