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행성 최강 ICBM 보유‥핵 선제타격, 미국 독점 아냐"

북한이 이틀 전 단행한 ICBM,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 시험발사 성공을 자축하며 "명실상부한 핵 강국으로 행성 최강의 ICBM 보유국이 됐다"고 선전했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 "미국의 적대시정책과 핵 위협이 근원적으로 청산되지 않는 한 우리는 그 어떤 경우에도 핵무력 강화의 길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핵 선제타격권은 미국의 독점물이 아니"라며 이번 '화성-17형' 발사를 통해 "미국의 핵 패권에 맞설 수 있는 명실상부한 핵 강국임을 세계앞에 실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동신문은 "'화성-17형'은 오직 북한만이 보유하고 있는 최강의 핵 병기"라며 "목숨보다 귀중한 자존과 존엄을 위해 평화 수호의 위력한 보검인 핵 병기들을 계속 질량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제국주의가 지구상에 남아있는 한 존엄과 운명·미래를 수호하기 위한 자위적 핵 억제력 강화의 길은 끝나지 않을 거"라며 "존엄도 평화도 오직 강력한 힘으로서만 담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화성-17형'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김 위원장은 "적들이 핵 타격 수단들을 계속 끌어들이며 위협을 가해온다면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엔 정면대결로 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