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술자리 제보자 거짓말 진술'에 "윤 대통령에 심심한 유감"

김의겸 의원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의 제보자가 경찰에서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한데 대해 "윤석열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 문자에서 "'청담동 술자리'를 봤다고 말한 당사자가 경찰에서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다만 "국정과 관련한 중대한 제보를 받고, 국정감사에서 이를 확인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다시 그날로 되돌아간다 해도 저는 다시 같은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앞서 지난달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한동훈 장관이 올해 7월 19일~20일 윤 대통령과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명과 함께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은 오늘 비대위 회의에서 "(김 의원은) 국감장에서 대국민 거짓말 잔치를 한 셈"이라며 "아니면 말고 식 폭로를 한 게 한두 번이 아니고, 더이상 공인의 지위에 있어서는 안 되는 인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국민 거짓말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의원직을 사퇴해서 본인의 말과 행동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행 비대위원도 "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은 국회에서 새빨간 거짓말한 것"이라며 "이게 바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전략이고, 하루가 멀다 하고 거짓말하며 혹세무민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