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따른 합동참모본부 신축 이전에 2천억원 가까운 예산이 소요되는 것으로 민간 업체의 연구 용역 결과가 나왔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국회 국방위 일부 의원들에게 합참 이전 사업 검토를 위한 선행 연구 결과 합참청사를 과천 남태령 수도방위사령부 영내로 신축 이전하는데 총 1천890억원이 소요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여기에는 현재 합참 청사 지하 상황실에 구축돼 있는 EMP 즉 전자기파에 대한 방호시설 구축 비용과 지원 부대 등이 사용할 부속 건물 신축 비용 등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합참은 "별도 EMP 방호 시설을 설치하지 않는 대신 합참의 전시지휘소를 활용하는 방안을 전제로 소요 비용을 산출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합참의 보고를 받은 국회 국방위의 한 의원은 "전시에 사용하도록 돼 있는 지휘소를 평시에 상시적으로 사용하는 건 문제가 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참은 "산출 내역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보안상 공개가 제한된다"면서 "다만, 현재까지는 선행연구를 마친 상태로, 작전 효율성 등을 고려하여 종합적으로 충분히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합참 이전에 1천200억원 정도가 소요된다고 밝혔지만, 민주당은 EMP방호 시설 구축비를 포함해 최소 3천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한덕수 국무총리도 지난 7월, 국회에서 합참이전에 2천 980억 이상이 들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합참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따라 청사 일부를 국방부에 내주면서, 신축 이전을 결정했고 지난 8월 소요 재원 산출 등을 위한 연구 용역을 1억2천여만원을 주고 민간 업체에 맡겼습니다.
정치
정동훈
[단독] "합참 이전 비용 1천890억원 산출"‥EMP방호시설 구축비는 빠져
[단독] "합참 이전 비용 1천890억원 산출"‥EMP방호시설 구축비는 빠져
입력 2022-12-02 17:53 |
수정 2022-12-0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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