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구속에 대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비판 입장을 밝힌 것을 놓고,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제발 정신 차리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늘 비대위 회의에서 "문재인 정권 시절에 한미관계가 좋았고, 북핵 위기가 해결됐나. 문 전 대통령은 아무래도 국민들과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지금 북핵 위기가 어느 때보다 심각하고, 북한은 연일 전쟁을 위협하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에서 북핵 문제를 다룬 사람들은 회고록에서 문 전 대통령을 거짓말쟁이에 가깝게 기록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탁현민 전 비서관은 서 전 실장의 구속이나 최근 검찰 수사와 관련해 정치보복이라거나, 지난 정부의 그림자와 싸우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우리 당을 비난했다"며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대한민국 역사상 최대의 정치보복을 자행한 정권이 바로 문재인 정권"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검찰 조사는 사법 시스템에 따라 합법적으로 이뤄지는 거지, 정치보복이 전혀 아니다. 문 전 대통령이 했던 수사가 정치보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어제 자신의 SNS를 통해 "서훈처럼 오랜 연륜과 경험을 갖춘 신뢰의 자산은 다시 찾기 어렵다"며 "그런 자산을 꺾어버리다니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라고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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