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에 대해 "북한의 핵 위협과 마찬가지"라고 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은 직접 파업에 대한 강도 높은 비난을 연일 쏟아내더니, 심지어 화물연대 파업을 '북한의 핵 위협과 마찬가지'라고 몰아세웠다"며 "오로지 안전한 화물운송 환경을 원하는 이들의 절규가 대통령에겐 핵 위협으로 느껴졌다는 것인지 참담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노동자는 척결과 억압의 대상이 아닌 협상의 파트너"라며 "윤 대통령이 노동계를 명백한 적으로 인식하고 말살하려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오늘 최고위 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은 자국민을 핵폭탄으로 비유하는 반국민적 망언"이라며 "국민이 말살과 제거의 대상인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전용기 의원도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SNS를 통해 "화물연대 파업을 비롯한 노동 현안에 대한 윤 대통령의 인식은 과거 군부독재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며 "노동 문제 본질은 외면하고, 불법으로 몰아세우고 색깔론까지 입히는 것은 국민을 또다시 갈라놓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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