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알박기 인사' 지목된 농어촌공사 대상 동시다발적 감사 진행

감사원 [자료사진]

감사원이 한국농어촌공사를 대상으로 5가지 특정사안 감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감사원은 지난 10월 4일 농어촌공사 등 16개 기관에 대해 '공공기관 재무건전성 및 경영관리 실태' 실지감사에 들어간 데 이어, 10월 17일에는 역시 농어촌공사가 포함된 10개 기관에 대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실태' 실지감사에 착수했습니다.

또 11월 들어 실지감사에 들어간 '기후위기 적응 및 대응실태 1 - 물·식량 분야' 감사와 '어촌뉴딜300 사업 추진실태' 감사,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추진실태' 감사에도 각각 대상기관에 농어촌공사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3월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 알박기 인사'가 이뤄진 곳으로 지목했던 기관입니다.

이를 두고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야당에서는 "이병호 농어촌공사 사장의 사퇴를 압박하기 위한 표적 감사"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그러나 "특정 주제에 따라 해당 기관이 감사 대상이 됐을 뿐 기관장 관련 감사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