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통일부장관은 "기후위기에 따른 자연환경의 변화는 남북이 함께 공동 대응에 나서야 하는 사안"이라며 "당장이라도 북한이 결단만 내리면 얼마든지 함께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러한 협력 사업들은 북한의 비핵화를 필수 선결 조건으로 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권 장관은 오늘 통일부차관이 대독한 '지속 가능한 남북 그린데탕트 추진을 위한 전문가 포럼' 개회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사업을 함께 하며 남북 간 신뢰를 쌓아가면서 북한의 우려를 포함한 포괄적 비핵화를 협의하자"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모든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북한은 언제까지 도발과 위협만 반복할 것인지 답답하다"며 "국제적 고립과 민생난을 자초하는 모습이 매우 안타깝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린데탕트' 사업은 남북이 자연 재난에 함께 대응하고 산림과 농업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자는 내용으로, 정부는 대북제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분야라면 비핵화 협상 전이라도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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