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오늘 미국, 일본과 북핵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출국했습니다.
오늘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 김 본부장은 12일 자카르타에서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합니다.
다음날에는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일 북핵수석대표 협의에 이어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도 할 예정입니다.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가 대면 협의를 하는 것은 지난 9월 도쿄에서 진행된 3국 회동 이후 약 석 달만입니다.
3국 대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빈번한 탄도미사일 도발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하는 상황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국제사회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3국 공조를 통한 대북 제재 효과 극대화 방안도 이번 협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미일은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3국 정상회담을 연 이후 한층 더 밀착된 대북 압박 공조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3국은 같은 날 대북 제재를 발표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습니다.
3국 북핵수석대표들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한 대북 제재에 대해 평가하고 향후 북한의 추가 중대 도발 시 취할 수 있는 대북 제재 방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을 보입니다.
아울러 미중 정상회담 이후 미국과 중국이 북핵 문제에 관해 공개 논의를 재개한 상황을 고려해 북한 비핵화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다시 요청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 대표는 지난 9일 중국 측 북핵수석대표인 류샤오밍 중국 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화상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3국 북핵수석대표들은 미중 북핵수석대표 간 북한 문제 논의 상황도 공유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