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극단적 선택을 한 10.29 참사 생존 고등학생에 대해 한덕수 국무총리가 "본인이 생각이 좀더 굳건하고 치료를 받겠다는 생각들이 더 강했으면 좋지 않았을까"라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오늘 오전 출입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숨진 학생의 경과에 대해 보고를 받았는지, 받았다면 원스톱 종합지원센터 지원에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굉장히 마음 아픈 일"이라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또 유가족이 '트라우마 치료가 1주일에 1번, 15분에서 20분밖에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한 데 대해 "지원센터에 그런 어려움을 충분히 제기했다면 좀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이 받고 싶어하고 의사가 필요하다 생각하면 정부는 치료를 적극 지원한다는 생각을 철저히 가지고 있다"며 "경비 문제로 치료를 할 수 없는 상황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중대본을 일찍 해산시키면서 범부처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한 총리는 "그 때문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중대본이 하던 사후 수습이 어느정도 가닥을 잡고, 다른 조직과 기능에 의해 감당이 가능하겠다 해서 이뤄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국무총리실 비서실은 간담회가 끝난 뒤 "한덕수 국무총리는 관련 내용을 소상하게 보고받고 안타까움을 표하는 한편, 다른 유가족과 생존자들을 대상으로 상담 치료 등 가능한 지원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고 공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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