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통일부가 내년 초 북한 인권 상황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자멸을 재촉하는 체제대결 광기'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우리 공화국의 존엄과 체제를 한사코 부정하고 군사적 대결과 병행해 '북 인권문제'를 더욱 여론화, 국제화함으로써 반공화국 압박을 강화하려는 극악한 체제대결 망동"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북 인권증진기본계획'을 또다시 만들겠다는 것은 결국 격화되고 있는 현 정세를 더욱 최악의 국면으로 몰아가며 우리 공화국의 '체제 붕괴'를 유도해보려는 극악무도한 대결 각본을 짜놓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지난 9일 북한인권정책협의회를 열어 '제3차 북한인권증진 기본계획' 수립 방안을 논의하고, 이르면 내년 3월께 북한인권보고서를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